몇년 전 갑자기 입에서 노란 덩어리가 나왔다.모양이 독특하고 이상한 냄새가 났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그러다가 해가 갈수록 입에서 나오는 노란 덩어리가 많아질 것 같았다.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그 노란 덩어리가 나오고 그 냄새에 의해서 먹던 음식을 먹기 어려울 정도였다.열심히 찾아보면 편도 결석이라고 말했다.나는 나쁜 일을 좋게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기에 어느 순간부터 편도 결석의 덩어리가 나오는 날은 좋은 일이 일어날 날과 혼자 결정하는 이면도 결석이 나오면, 오, 이제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했다.그런데 갑자기 귀이 하루 종일 아프거나 침을 삼킬 때 아프기도 했다.(나는 그것이 편도염의 증상인 줄은 몰랐다.)그리고 무엇보다 남편과 이야기할 때 편도 결석에 의한 입 냄새가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다.1달 가까이 편도 절제술의 후기를 알아봤다.그리고 나도 수술을 결정하고 일산 병원에 갔다.외래를 보던 교수는 수술 후 통증이 심해서 잘 생각해서 보라고 말씀하셨다.나는 이미 결정을 하고 간 상태였기에 수술하겠다는 날짜를 정했다.진료 후 1개월 가량 걸렸다(1개월 동안 고통에 대한 두려움으로 후들거렸다).입원하기 전에 먹고 싶은 것을 다 먹고 떨리는 마음으로 입원했다.병실은 내가 바란 창가의 자리였다.침대는 너무 쾌적하고, 바람은 산들산들 고요해졌다.그리고 일산 병원은 새해 음식점이다.수술 금식 전 마지막 만찬이 맛있었다.6층에서 본 해넘이입원하는 날은 항생제 테스트를 하는데 다들 이게 너무 아프다며 진땀을 흘렸는데 너무 걱정해서 그런지 사실 그렇게 아프지 않았다.(나는 안면윤곽 마사지도 참고 종아리 마사지도 참는다.탱크가 종아리를 밟고 지나가는 기분.) 고통을 잘 참는 사람이라 그럴 수도 있다.항생제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지만 그래도 수술이 두렵기는 마찬가지였다.난생처음 하는 수술이니까.게다가 다음날 아침 첫 수술(눈물), 다른 사람들은 모두 코블레터로 수술했다지만(코블은 5060도), 나는 전기 소작기로 수술한다고 했다.(전기 소작기는 고전적 방법 200도) 혈관이 잘 보이지 않는 피부여서 주사 바늘을 6번 찔렀고, 4명의 선생님이 도전(?)하셨다.혈관을 찾지 못하면 무서운 것은 차치하고 수술을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더 긴장했지만… 드디어 손목에 꽂았다…퇴원한지 4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멍이 들어있어…떨리는 마음으로 수술실에 내렸다.수술실에 가면 저처럼 수술을 받는 분들이 한 10명 정도 계셨고, 간호사들, 마취과 인턴들이 와서 정보와 수술을 확인하고 서명했다.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뭔가 재롱잔치 같은 분주함이 신선했다.나를 수술실로 데려가는 인턴 사랑의 간호사에게 마취가 잘 되는지 확인하고 수술해달라고 간청하며 수술대에 올랐다.누워 있는데 언제 마취돼? 라고 말하는 순간 마스크를 쓰시고, 우와, 몽롱해지려고 합니다~~라고 기억이 없다.회복실에서 잠에서 깼을 때가 너무 아팠어.나는 입에서 타는 냄새가 나고 불이 붙은 것 같아 간호사들에게 진통제를 달라고 계속 울었다 ㅠㅠ#일산병원 편도절제술 #일산병원 #편도절제술 #편도염 #수술후기 #편도절제술 # 해넘이 #병원식단 #항생제테스트 #전기소작기수술 #전기소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