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먼스베이]The Boat Shed – 리버 크루즈와 이름난 피시엔 칩스

<Batesman’s bay>캔버라에 불과 1주 정도 있었지만 더 이상 조금 수시로 출발. 캔버라가 내셔널 시리즈 탐방하고 별로 도시라는 것이 정설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내셔널 시리즈가 별로 재미 없었다는 것이 이 도시의 함정.그렇다고 밖에 무엇을 먹는 재미가 있는가 하면, 그것도 특히…… 그렇긴 옛날처럼 술과 고기라면 “ㅇㅋ”이란 몸과 마음은 아니기 때문이다.천상 해변 마을 사람이 된 나로서는 역시 바다가 그립다. 가까운 바다에 갈 곳이 없는가 하면 여기 베이트 만즈 베이(Bateman’s bay)이 추천. 차로 2시간 정도(코치로서는 2시간 반 가량) 걸리지만 물론 호주에서는 이 정도면 가깝다는 감각 같고 공무원이 많은 캔버라 시민이 은퇴지로 많이 선택하는 곳이라고 한다.고치(버스)가 있는데 7시 반 캔버라 발착하고 이것 저것 들르는 곳이 많은 완행. 나루 마라는 곳이 종점이지만 이 코치가 돌아올 때에 사람을 태우다 구조다. 그래서 베이트 만즈 베이에서 더 멀리 가면 돌아올 시간이 매우 서두르는 문제가 있다.더 보트쉐이드 와보니 이 가게가 피쉬앤칩스로 유명해. 그래서 밥을 먹을까 말까, 그런데 시간이 좀 애매하다고 생각하면서 우왕좌왕하다가 근처 공중화장실에 다녀와서 가야 리버 크루즈를 발견했다. 괜히 보트셰드가 아니었어. 우물쭈물하는 사이 리버크루즈는 시간이 좀 늦은 느낌이 들어서 패스. 코치님 손님 내리면 딱 티켓팅하고 타고 가기 좋은 시간이네.다음에 갈 기회가 되면 타보자.오랜만에(하지만 시드니에서 바다를 본지 불과 열흘도 안된)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다. 흐물흐물하던 날씨도 해가 확 뜨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닷가 돌다 보면 사실 여기 와서 아무것도 할 게 없는 분. 쇼핑을 하는 것도 아니고. 밥 먹는 시간은 아직 조금 이르다. 도서관이라도 한번 가보기로 했어. 오가며 구경할 게 있겠지.도서관은 의외로 바쁜 편이다. 호주는 한국도 그럴 수 있지만 공공도서관은 노인이 많은 편입니다. 대학도서관도 별로 붐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반면 아동도서관에는 또 부모들이 데려온 아동이 많다.과연 여유로운 마을이기 때문에 집들이나 리조트를 보면서 천천히 걸어서 도서관까지. 한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 돌아오는 길에 버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낯선 시골 마을에서 구글의 버스 도착 정보를 믿어도 될지 몰라서 다시 걸어왔다. 그러다 보니까 점심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너무 배고픈 상태.<도서관 갔다 오는 길> 뭔가 술 때문에 문제가 많은 것 같아.대구였구나.여기 피쉬&칩스는 확실히 영국보다는 낫다. 튀김옷이 너무 두껍지 않아서 바삭바삭 잘 나와서 곁들이는 채소가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아, 사진에 없지만 가게에서 직접 만든 소스가 맛있었어.감자튀김은 소소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