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감상] 피아졸라, 바흐를 만나다

내가 아스톨 피아솔라라는 음악가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에티카 앙상블 공연 때였다.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아 곡집 1번에 샤를 구노가 장단을 맞춘 곡인 <아베마리아>를 소개하고 아스톨 피아소라 버전의 <아베마리아>를 협주곡으로 들려줬는데 너무 좋았다.공연 후 음악 사이트에서 아스톨 피아솔라의 아베마리아를 검색하고 깜짝 놀랐다.나에게는 <아베마리아>라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으로 알게 된 뮤지션이지만, 아스토리피아 솔라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대표곡은 대부분 탱고 곡이었어!그래서 내 기억 속에 피어솔라라는 음악가 인상 깊게 남았다.그리고 시간이 흘러 <피아솔라, 바흐를 만나다>라는 공연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인상 깊었던 피아솔라는 말할 것도 없고 바흐 역시 클래식 공연을 감상하며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 음악가였기에 두 음악가를 다루는 공연은 마치 나를 위한 공연 같았다.그리고 바흐와 피아솔라, 두 음악가를 다룰 테니 <아베마리아>를 연주해 주지 않을까 기대했다.

공연 이름은 “피아졸라 바흐를 만났다”이지만 공연의 주된 흐름은 피아졸라)에 맞춰졌다.그만큼 대부분의 편성 곡이 탱고인 클래식 곡은 2부에서 바흐의 곡이 4곡 연주되는 정도로 분류되었다.기대했다”아베 마리아”은 연주되지 않고 조금 아쉬웠다.아스톨·피아졸라는 누에보·탱고(Nuevo Tango), 새로운 탱고를 선 보일 전망한 음악가이다.탱고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열정적인 댄스와 함께 하는 어떤 의미” 본다”음악이다.피아졸라는 ” 듣는다”탱고를 추구하고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반영한 곡을 만들었다.그만큼 우리에게 피아졸라의 탱고는 듣기 쉬운 곡이지만 아르헨티나 현지에서는 좋아하지 않는다는.<아베 마리아>에서는 없는 피아졸라)의 다른 곡은 몰랐고(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낯익은 곡이 많았다), 탱고는 평소 그다지 귀 없는 장르이기 때문에 새로운 장르의 곡을 듣는 재미가 있었다.낯설면서도 리듬감이 있고 열정적으로 느껴지는 탱고 세계에 조금 스친 것 같다.개인적으로 연주된 곡 중에서는<Fuga Y Misterio>,<Decarissimo>, 그리고<Libertango>이 좋았다.이번 공연에서는 뭐라고 해도”반도 네온”이 하이라이트였다.탱고를 주로 하는 공연인 만큼, 반도네온 악기가 연주의 중심을 이뤘다.반도네온 연주를 제대로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정말 매력적인 소리를 내는 악기였다.하나의 악기가 이처럼 다양하고 리듬감 있는 음을 표현할 수 있다니 공연 내내 반도네온 소리에 빠졌다.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반도네온이 클래식 음악에도 잘 어울렸다는 것.탱고와 달리 클래식 곡에서는 오르간의 소리처럼 들리고 신기했다.바흐의<Prelude and Fugue in C Major, BWV 553, I. Prelude>을 반도네온 독주에서 연주했지만 풍부한 음색을 선 보였다 반도네온 연주가 정말 좋았다.고·상지 연주자의 앨범을 찾아 들어 보자고 생각했다.반도네온만 아니라 다른 악기 연주도 인상적이었다.탱고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서 바이올린을 비롯한 현악기를 가끔 바뀐 기법으로 연주했으며 그 소리가 너무 신기했다.그런 새로운 현악기 소리를 듣는 재미도 좋은 공연이다.

공연명은 ‘피아솔라, 바흐를 만나다’인데 공연의 주요 흐름은 피아솔라에 맞춰졌다.그런 만큼 대부분의 편성곡이 탱고였고 클래식 곡은 2부에서 바흐의 곡이 4곡 연주되는 정도로 다뤄졌다.기대했던 아베마리아는 연주되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아스톨 피아솔라는 누에보 탱고(Nuevo Tango), 새로운 탱고를 선보이려던 음악가다.탱고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열정적인 춤과 함께하는, 어떻게 보면 ‘보는’ 음악이다.피아솔라는 ‘듣는’ 탱고를 추구해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반영한 곡을 만들었다.그런 만큼 우리에게 피어솔라 탱고는 듣기 좋은 곡이지만 아르헨티나 현지에서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아베마리아>가 아닌 피어솔라의 다른 곡들은 몰랐고(모를 줄 알았는데 익숙한 곡들이 많았다), 탱고는 평소 잘 듣지 않는 장르여서 새로운 장르의 곡을 듣는 재미가 있었다.낯설면서도 리듬감 있고 열정적으로 느껴지는 탱고의 세계를 살짝 건드린 것 같다.개인적으로 연주된 곡 중에서는 <Fuga Y Misterio>, <Decarissimo>, 그리고 <리버탱고>가 좋았다.이번 공연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반도네온이 하이라이트였다.탱고가 주가 되는 공연인 만큼 반도네온 악기가 연주의 중심을 이뤘다.반도네온의 연주를 제대로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매력적인 소리를 내는 악기였다.한 악기가 이렇게 다채롭고 리듬감 있는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니 공연 내내 반도네온 소리에 빠졌다.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반도네온이 클래식 음악에도 잘 어울렸다는 점.탱고와 달리 클래식 곡에서는 오르간 소리처럼 들려 신기했다.바흐의 <Prelude and Fugue in C Major, BWV 553, I. Prelude>를 밴드 네온 독주로 연주했는데 풍부한 음색을 선보인 밴드 네온의 연주가 정말 좋았다.고상지 연주자의 음반을 찾아 들어보려고 했다.반도네온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 연주도 인상적이었다.탱고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바이올린을 비롯한 현악기를 가끔 색다른 기법으로 연주했는데 그 소리가 너무 신기했다.그런 새로운 현악기 소리를 듣는 재미도 좋았던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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